항암 치료를 받다 보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 중 하나가 바로 “면역력이 떨어지니까 상처 조심하세요”예요.
처음엔 ‘그 정도까지는 아니겠지’ 싶었는데, 저는 실제로 수술 부위 상처가 덧나면서 두 번의 재봉합 수술까지 받게 됐어요.
오늘은 항암 치료 중 상처 관리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제가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꼭 알아야 할 관리법을 공유해볼게요.
항암제는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 세포까지 공격해요.
특히 백혈구 수치가 떨어지면서 감염에 대한 자연 방어력이 크게 약해지죠.
작은 상처도 곪고 벌어질 가능성이 크고, 피부 재생도 느려져서 회복이 오래 걸려요.
저는 항암 1,2차 중에 열이나서 응급실에 갔더니 호중구 수치 저하라고 했어요. 호중구가 떨어진 만큼 상처관리는 필수입니다.
저는 유방암 수술을 한 후 약 4주 만에 항암을 시작했어요.
수술 부위가 좀 늦게 회복이 되었는데 성형외과 교수님은 이제 항암을 해도 된다고 허락이 떨어져서 항암을 남들보단 조금 늦게 시작했는데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난봐요.
항암을 시작하면서 붓고, 열이 나고, 결국 곪은 부위를 두 차례 절제하고 다시 꿰매는 봉합 수술까지 받았어요.
처음엔 그냥 지나가는 통증인 줄 알았는데, 결과적으로는 항암을 중단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어요.
다행히 주치의 선생님께서 상황을 빠르게 판단해
그 덕분에 저는
✔️ 상처가 잘 아물 수 있었고
✔️ 항암도 일정에 맞춰 무사히 이어갈 수 있었어요.
이 경험을 통해 항암 전 ‘상처 상태 체크’는 정말 필수라는 걸 절감했죠.
항암 치료는 몸과 마음 모두를 소진시키는 과정이에요.
하지만 작은 상처 하나, 작은 관리 습관 하나가 치료의 흐름을 바꾸기도 합니다.
저처럼 수술 후 항암을 앞둔 분이라면
항암 중 상처는 단순한 피부 문제가 아닙니다.
치료를 이어가느냐, 중단하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어요.
제 경험이 누군가에게 작은 참고가 되길 바라며, 여러분도 꼭 자신의 몸을 먼저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나요?
또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이나 메시지로 나눠주세요.
당신의 이야기 또한 누군가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