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치료 중 미백 관리(내가 사용했던 미백세럼 3가지)

안녕하세요! 오늘은 항암 치료 중에도 꾸준히 실천했던 미백 관리 루틴과 사용했던 제품들에 대한 솔직한 후기를 공유해 보려고 해요.

 

항암 치료를 받으면 피부가 예민해지고 건조해지면서 얼굴이 어두워지기 쉬운데, 저는 꾸준한 관리 덕분에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었어요. 특히, 도세탁셀 치료를 받을 때부터 피부가 점점 환해지는 걸 느꼈답니다.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진 않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꾸준한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오늘 소개할 제품들은 제가 직접 사용해 보고 느낀 점들을 정리한 것이니, 참고하셔서 본인 피부 타입에 맞는지 고민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의 피부타입은 극건성에 하얀 편이지만 잡티가 있었던 피부랍니다.

1. 겔랑 아베이 로얄 유쓰 워터리 오일 세럼

수분과 영양을 동시에!

이 제품은 항암 치료 중 만난 환자분이 추천해 주셔서 써봤어요. 기미 완화에 도움이 될 거라고 했지만, 제 경우에는 눈에 띄는 기미 개선 효과까지는 아니었어요. 다만, 워터리한 오일 제형이라 무겁지 않으면서도 보습력이 뛰어나 피부가 건조하고 푸석해질 때 촉촉한 광채를 더해주는 느낌이었어요. 미백뿐만 아니라 피부 장벽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확실히 보습력이 좋아 건조함이 줄어드는 걸 느꼈어요.

가격대가 30ml 기준으로 15~18만 원 선이라 부담스럽긴 했지만, 피부 컨디션을 위해 한 번쯤 투자해 볼 만한 제품이었어요.

저는 백화점에서 구매해서 사용했었어요.

2. 구달 청귤 세럼

자연 유래 비타민C로 환한 피부!

항암 치료 중에는 피부가 예민해져서 강한 비타민C 제품은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구달 청귤 세럼은 순한 천연 비타민C 성분이라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었어요. 꾸준히 사용하다 보니 피부톤이 전반적으로 맑아지고, 잡티가 살짝 옅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특히,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발라주니 효과가 더 좋았어요. 가격도 30ml 기준으로 2~2.5만 원 정도라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올리브영 세일 때 3병 세트를 구매해서 지금까지 꾸준히 사용 중이에요!

3. 피지오겔 사이언수티컬즈 데일리뮨 앰플 세럼

진정과 보습을 한 번에!

이 제품은 항암 치료 후 피부가 극도로 건조해졌을 때 사용했어요. 구달 청귤 세럼을 사용하기 전에 먼저 한 병 정도 써봤는데, 확실히 겨울철 건조함을 잡아주는 데 도움이 됐어요. 항암 후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서 자극을 쉽게 받는데, 이 세럼을 사용하면서 피부가 한층 더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특히, 세럼과 에센스를 함께 사용할 때 보습력이 훨씬 좋아졌고, 같이 포함된 마스크팩이 정말 좋더라고요. (코스트코에서 에센스와 세럼과, 마스크팩이 세트로 구성된 제품을 5만원대에 구매해서 사용) 다만, 비타민C가 포함되어 있어 산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개봉 후 3개월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저도 아끼지 말고 듬뿍듬뿍 사용했어요!

 

총평

항암 치료 중 피부 관리는 정말 중요한데, 저는 위의 세 가지 제품을 사용하면서 피부 컨디션을 최대한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었어요. 치료 종료 후 5개월 뒤에 피부과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색소침착 수치가 제 나이보다 3살 정도 낮게 나왔다는 결과를 보고 그동안의 관리가 헛되지 않았다는 걸 실감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내 피부에 맞는 제품을 찾아 꾸준히 관리하는 거예요! 혹시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도 본인만의 스킨케어 루틴을 찾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